게시글: 사진 작품 2점·3점 세트에 담긴 이야기 — 잭 주블레나
사진 작품 2점·3점 세트에 담긴 이야기 — 잭 주블레나
한국의 주거 공간, 호텔, 리조트, 스파를 위한 사진 예술. 황금빛 작품에 담긴 만남과 창작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서울의 아파트, 부산의 바다가 보이는 호텔, 경주의 한옥 숙소, 제주의 리조트. 공간에 사진 작품을 들일 때 저는 먼저 그곳에서 어떤 시간을 보내고 싶은지 생각합니다. 친밀함, 강인함, 고요함, 자연과의 연결. 작품이 만들어진 이야기를 알면 선택은 더욱 개인적인 경험이 됩니다.
저는 잭 주블레나입니다. 제 사진에서는 황금빛 반사, 빛, 움직임, 사람의 몸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완성된 이미지 뒤에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처음으로 금빛 보디페인팅을 하고 촬영한 여성, 집 정원에 핀 꽃, 해 질 무렵 사막에서 춤추던 무용수, 그리고 5년의 간격을 두고 촬영했지만 나중에 하나의 작품으로 만난 사진들입니다.
이 글에서는 두 장으로 구성된 디프티크와 세 장으로 구성된 트리프티크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이야기하려 합니다. 처음부터 함께 구상한 작품도 있고,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사진 사이의 관계를 발견한 작품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사진 매체의 다양한 표현을 만나고 싶다면 서울시립 사진미술관도 좋은 출발점이 됩니다. 이곳에서는 사진을 보고 배우며 매체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제 사진에 담긴 개인적인 기억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미 있는 한 장과 어울리는 사진을 만들기까지 몇 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저는 처음의 사진을 마음에 간직한 채, 그 사진에 응답할 수 있는 사람과 몸짓, 존재를 기다립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작품의 에너지가 깊어지는 관계입니다. 시각적인 효과만으로 조합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사진들이 서로 울림을 주고, 함께 바라볼 때 전달하는 감정과 존재감이 더욱 풍부해지는 순간을 찾습니다.
우리 안의 야생: 사진가로서의 시작을 다시 만나다
2012년에 촬영한 야생동물과 2016년에 처음 금빛으로 촬영한 여성이 만난 작품.
이 작품에는 제 사진 인생의 두 가지 시작이 담겨 있습니다. 2012년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대형 고양잇과 동물을 촬영했습니다. 그 여행은 사진에 대한 열정을 깊게 만든 계기가 되었습니다. 몇 년 뒤 그 이미지들을 다시 꺼내 2016년에 처음 금빛으로 촬영한 여성의 사진과 결합했습니다.
저를 사로잡은 것은 그녀의 여성성과 동물들의 본능적인 존재감 사이의 연결이었습니다. 그녀의 자세에는 따뜻함과 관능, 우아함이 있었고, 길들여지지 않은 아름다움도 느껴졌습니다. 이 이미지들을 통해 우리 각자의 내면에 살아 있는 야생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제게 그녀의 여성성은 부드러움과 힘을 함께 품고 있습니다. 동물의 이미지는 그 감각에 또 다른 모습을 부여합니다. 본능과 자신감, 그리고 자연스럽게 전해지는 존재감입니다.
꿈결 같은 정원: 한 번의 노출로 담은 두 공간
거울과 반사를 이용해 여성과 정원을 한 번의 촬영으로 담았습니다.
이 사진들은 이탈리아인 가수와 진행한 촬영의 마지막에 만들어졌습니다. 그녀는 옷을 걸치지 않은 채 제 거실의 의자에 앉아 있었고, 저는 정원에 서 있었습니다. 우리 사이의 유리문은 열려 있었습니다.
조수의 도움을 받아 거울과 반사 장치를 세심하게 배치했습니다. 그 덕분에 집 안에 있는 그녀와 제 뒤쪽의 장미 덤불을 같은 순간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각 이미지는 한 번의 노출로 촬영한 단일 사진입니다. 서로 다른 두 사진을 나중에 겹쳐 만든 이미지가 아닙니다.
제게는 흥미로운 기술적 도전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두 공간을 한 화면에 담고, 그 경계를 거의 느낄 수 없도록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반사 때문에 그녀가 장미 사이에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제 거실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흐릿함은 의도적으로 선택했습니다. 윤곽이 부드럽게 풀리고 정원과 몸이 섞이면서 꿈결 같고 낭만적인 분위기가 생깁니다. 신체는 빛과 부드러운 형태를 통해 은근하게 드러나며, 섬세하고 친밀한 인물 표현이 됩니다.
촬영에 필요했던 정밀함과 완성된 사진의 몽환적인 느낌 사이의 관계가 좋습니다. 카메라 뒤에서는 세심한 조율이 필요했지만, 작품에는 한 여성과 정원, 그리고 둘 사이에 머무는 순간의 인상이 남았습니다.
앉아 있는 두 사람: 마음에 깊이 남은 2점 작품
그녀의 우아함과 여성성에 대한 애정에서 시작한 작품.
이 작품은 제 마음에서 특별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저는 여성의 사진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그녀의 여성성, 우아함, 그리고 자세를 자연스럽게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계속 들여다보고 싶은 이미지였고, 어느 순간 그 옆에 남성의 존재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남성 모델에게 비슷한 자세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두 사람의 몸짓이 같은 시각적 언어를 공유하면서도 각자의 개성을 간직하기를 바랐습니다.
함께 놓인 두 사진을 보면 지금도 기쁨을 느낍니다. 인물 사이의 공간이 조용한 관계를 만들어 냅니다. 침실이나 친밀한 객실에서는 그 관계가 공간의 분위기에 스며들 수 있습니다.
여성성과 남성성: 서로 마주 보게 하다
수상한 여성 사진을 출발점으로 그 곁에 놓을 남성 사진을 만들었습니다.
이 작품에 포함된 여성의 사진은 수상작입니다. 풍부한 곡선과 흐르는 듯한 실루엣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습니다. 그 옆에서 비슷한 힘으로 응답할 수 있는 남성의 사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두 인물은 제가 생각하는 신성한 여성성과 남성성을 표현합니다. 서로 다른 두 에너지가 관계를 맺는 모습입니다.
방향도 중요했습니다. 등을 맞대고 각자 바깥을 향하도록 배치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두 사람이 서로 바라보는 구성을 선택했습니다. 그 선택으로 인물 사이에 인정과 끌림, 만남의 가능성이 생긴다고 느낍니다.
금빛 입술과 정원의 꽃: 스파에 선택된 작품
계획하지 않았던 클로즈업이 정원의 꽃과 만났습니다.
좋아하는 사진이 예정된 촬영 사이의 순간에 탄생하기도 합니다. 이 모델의 파트너가 메이크업을 받는 동안 저는 그녀를 가까이서 촬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입술의 형태와 금빛 반사, 작은 부분에 담긴 은근한 관능에 끌렸습니다.
나중에 그 사진을 집 정원에서 찍은 꽃과 조합했습니다. 부드러운 꽃잎과 밝게 빛나는 금빛 표면. 두 질감과 형태가 만나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이 작품에는 봄 같은 생동감이 있습니다. 친밀하고 신선하며 생명이 느껴집니다. 가까운 곳에도 주의를 기울이면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 입술과 꽃의 2점 작품은 데이비드 로이드의 스파에 선택되었습니다. 개인적인 기억에서 출발한 사진이 휴식을 위한 공간에 놓였다는 사실이 기쁩니다. 자세한 배경은 120곳 이상의 데이비드 로이드 클럽에 제 작품이 설치된 이야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 질 무렵 사막에서 춤추는 파이어 댄서
사막의 빛, 황금빛 반사, 그리고 불과 함께 움직이는 몸.
그녀는 전문 파이어 댄서이며 자신의 기술을 가르치기도 합니다. 금빛 보디페인팅을 한 그녀를 촬영하고 싶어 사막으로 갔고, 해가 지는 시간에 작업했습니다.
불이 켜지고 변화하는 빛 속에서 몸이 움직였습니다. 춤과 불꽃, 페인트의 반사, 사라지는 낮의 빛이 동시에 펼쳐졌습니다. 그 순간에 온전히 집중해야 했습니다.
세 장의 사진에는 그 저녁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함께 걸면 움직임이 벽을 따라 이어지고, 시선이 한 순간에서 다음 순간으로 옮겨 갑니다. 볼 때마다 그곳에 있던 감각이 떠오릅니다.
두 여성, 5년의 간격, 하나의 3점 작품
서로 다른 시기의 사진이 하나의 조화를 이루는, 제가 특히 아끼는 작품.
제가 가장 좋아하는 3점 작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세 사진은 조화로운 리듬을 공유하지만, 실제로는 5년의 간격을 두고 촬영한 두 여성을 담고 있습니다.
함께 놓았을 때 자연스럽게 하나의 작품이 된다는 사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세와 밝은 배경, 몸을 따라 흐르는 빛이 시간을 넘어 연속성을 만들어 냅니다.
제 사진 아카이브에서 이런 관계를 발견하는 일이 좋습니다. 어떤 사진은 촬영한 날로부터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함께할 이미지를 만납니다.
기도하는 손: 한 장의 사진에 응답하는 이미지
남성 사진이 먼저 탄생했고, 이후 여성 사진을 그에 맞춰 제작했습니다.
먼저 촬영한 것은 남성이었습니다. 자세의 균형과 손의 몸짓이 좋았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 감각을 두 장의 사진으로 확장하고 싶어졌습니다.
몇 년 뒤 여성에게 대응하는 자세를 부탁했습니다. 같은 몸짓도 서로 다른 몸을 통해 표현되면 조금씩 다른 느낌이 생깁니다.
완성된 두 사진을 좋아합니다. 공통된 자세는 차분함을 만들고, 각자의 존재는 작품을 인간적이고 개인적인 것으로 유지합니다.
가운데의 별: 로스앤젤레스에서 보낸 하루
촬영 당일 처음 만난 컨토션 아티스트와 요가 강사.
이 사진들은 로스앤젤레스 중심부에서 같은 날 촬영했습니다. 두 여성은 처음 만난 사이였습니다. 한 사람은 몸의 유연성을 활용하는 컨토션 아티스트였고, 다른 한 사람은 요가 강사였습니다. 그날 메이크업도 두 사람이 맡았습니다. 미리 만나 연습하기를 바랐지만 일정을 맞추지 못했습니다.
각자는 몸과 움직임에 대한 서로 다른 이해를 가져왔습니다. 촬영하며 두 사람의 능력을 함께 살릴 수 있는 구도를 발견했습니다.
별처럼 보이는 가운데 이미지가 중심을 만들고, 양옆의 사진이 균형을 잡습니다. 제게는 막 만난 사람들과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협업의 기억도 담겨 있습니다.
정원에서 촬영한 힘의 연구
근육과 빛, 몸의 존재감을 가까이에서 바라본 작품.
이 클로즈업은 집 정원에서 촬영했습니다. 모델의 근육과 금빛 페인트 위로 빛이 형태를 드러내는 방식에 집중했습니다.
강렬하고 관능적인 사진이라고 느낍니다. 몸에 가까이 다가가며 윤곽과 긴장, 질감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살아 있는 사람의 온기를 간직하면서 조각 같은 존재감이 생겼습니다.
함께 놓인 세 사진은 힘에 리듬을 부여합니다. 공간 안에서 분명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점도 좋아합니다.
다양한 재료와 형태로 표현된 미술을 살펴보고 싶다면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와 소장품 안내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작품을 보는 경험은 사진 속 형태와 표면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됩니다.
특별한 요기: 균형 안에 담긴 강인함
제가 특히 촬영하기 좋아하는 인물을 세 가지 강인한 자세로 표현했습니다.
이 요기는 제가 함께 작업하기 좋아하는 사람 가운데 한 명입니다. 자세를 유지하는 능력과 그의 수련을 통해 함께 발견하는 몸의 형태에 끌립니다.
중앙 사진의 들어 올린 다리는 위로 향하는 흐름을 만들고, 양옆의 사진이 이를 균형 있게 받쳐 줍니다. 세 자세의 관계에서 강한 상징성을 느낍니다.
자세의 힘과 이 사람과 작업하는 즐거움이 함께 담겨 있어 특별한 작품입니다.
움직이는 두 여성, 그리고 잊어버린 렌즈
예상하지 못한 상황 끝에 대여한 자이스 렌즈로 촬영한 작품.
이 사진에는 현실적인 뒷이야기가 있습니다. 렌즈를 잊어버렸습니다. 두 여성은 이미 촬영 준비를 마쳤고, 제가 시내로 렌즈를 빌리러 가는 동안 기다려야 했습니다.
정교한 자이스 렌즈를 빌렸지만 수동으로 초점을 맞춰야 했습니다. 두 사람이 움직이는 상황에서 선명한 한 장을 얻기 위해 같은 사진을 다섯 번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그날은 모두에게 인내가 필요했습니다. 완성된 작품을 보면 아크로바트와 요가 강사의 우아함과 연결이 좋습니다. 동시에 사진을 만들기 위해 화면 밖에서 일어났던 일도 기억합니다.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요기: 보는 사람을 위한 여백
얼굴을 드러내지 않아 각자의 해석이 들어올 자리가 생깁니다.
이 사진들에서는 요기의 얼굴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생기는 가능성이 좋습니다. 특정한 한 사람을 넘어, 보는 사람이 자신의 의미를 투영할 수 있습니다.
무릎을 꿇은 자세에는 조용한 힘이 있습니다. 형태와 균형, 움직이지 않는 몸이 표현을 전달합니다.
요가실이나 명상실, 호텔의 차분한 휴식 공간에 이 작품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천천히 바라보며 자신만의 관계를 발견하기를 바라는 사진입니다.
나비와 색채: 변화가 가져오는 기쁨
나비와 밝은 색채가 금빛 인물에 즐거운 에너지를 더합니다.
이 사진에서 느껴지는 기쁨이 좋습니다. 나비와 여러 색을 조합하는 작업에는 많은 시간이 들었지만, 완성된 이미지는 가볍고 생동감 있게 보이기를 바랐습니다.
인물의 우아한 실루엣이 작품을 지탱하고, 나비가 움직임과 가능성을 더합니다. 제게는 유쾌하면서도 관능적이고 밝은 조합입니다.
이 침실의 파란색을 배경으로 색채가 더욱 자유롭게 드러납니다. 공간에 기쁨을 더하고 싶을 때 떠올리는 작품입니다.
불굴의 존재: 실제로 싸우는 여성을 촬영하다
레슬링과 검을 사용하는 격투 경험이 그녀의 존재감을 만듭니다.
그녀는 실제로 싸우는 사람입니다. 레슬링과 검을 이용한 격투를 하며, 자신의 검을 들고 스튜디오에 왔습니다. 그 점이 바로 제 관심을 끌었습니다.
금빛으로 채색하기 전 미용실에서 드레드록 헤어를 정돈한 상태였습니다. 머리와 검, 몸을 지탱하는 방식이 모두 사진 속 존재감에 기여했습니다.
자신의 경험에서 몸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사람과 작업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이 사진의 힘은 그녀 자신의 것입니다. 제 역할은 빛과 형태를 부여해 제 사진 세계 안에 담는 일이었습니다.
존재와 부재: 같은 자세가 만드는 두 가지 해석
같은 자세도 머리가 보이는 방식에 따라 다르게 읽힙니다.
이 마지막 작품의 간결함이 좋습니다. 같은 자세가 머리를 드러내는 사진과 그렇지 않은 사진으로 나뉘며, 다시 바라보게 하는 차이를 만듭니다.
검은 배경에서는 금빛 형태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요소가 적기 때문에 작은 변화가 이미지 전체의 느낌을 바꿀 수 있습니다.
제게는 현대적이고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표현은 간결하지만 해석의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한국의 주거 공간·호텔·스파에 사진 작품을 선택하는 방법
저라면 먼저 공간에 어떤 존재를 맞이하고 싶은지 생각하겠습니다. 들어오는 순간, 의자에 앉았을 때, 조용히 머무는 시간에 어떤 감각을 전달하고 싶은지에 따라 작품 선택이 달라집니다.
작품과 공간의 관계를 살펴보는 한 가지 방법은 전시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고미술과 현대미술을 함께 소개하는 리움미술관에서는 서로 다른 시대와 재료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공간에서도 사진을 벽과 가구, 빛과 함께 바라보시기를 권합니다.
서울·인천·대전: 로비와 업무 공간에 힘 있는 존재감
서울의 호텔 로비, 인천의 비즈니스 호텔, 대전의 사무실이나 응접 공간에서 강한 존재감을 원한다면 근육 클로즈업이나 검을 든 여성의 작품을 고려하겠습니다. 조각적인 형태가 벽의 중심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가로로 긴 3점 작품은 넓은 벽에 리듬을 줄 수 있습니다. 각각의 사진 크기뿐 아니라 사진 사이의 간격을 포함한 전체 폭을 살펴보세요. 관람 거리와 가구, 사람의 이동 경로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경주·전주: 한옥의 재료와 사진이 만나는 방식
경주나 전주의 한옥을 활용한 숙소에서는 목재 기둥과 창호, 벽의 질감이 작품과 어떻게 어울리는지 보겠습니다. 앉아 있는 두 사람이나 정원의 반사를 담은 사진은 차분한 객실에 친밀한 분위기를 더할 수 있는 후보입니다.
벽을 가득 채우기보다 건축 요소와 사진을 함께 볼 수 있도록 배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바닥에 앉아 머무는 공간이라면 실제 눈높이에서 작품을 확인해 보세요. 역사적인 건물에서는 설치 방법도 관리 담당자와 먼저 상의하는 편이 좋습니다.
부산·제주·강릉: 자연을 바라보는 객실과 리조트
부산의 해안 호텔, 제주의 리조트, 강릉의 바다가 보이는 숙소에서는 창밖 풍경과 작품이 함께 보이는 방식을 생각하겠습니다. 꽃은 부드러움을, 정원의 반사는 낭만적인 기운을, 사막의 무용수는 움직임과 열린 풍경의 기억을 더할 수 있습니다.
부산에서 다른 미술적 시선을 만나고 싶다면 부산시립미술관의 전시와 소장품 안내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작품을 접하는 경험은 공간에 어떤 이미지를 들이고 싶은지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소개한 지역과 공간은 설치를 상상해 볼 수 있는 예시입니다. 실제 배치는 각 공간의 빛과 재료, 풍경, 방문객의 경험에 맞춰 결정해야 합니다.
스파·요가실·휴식 공간: 천천히 보기 위한 여백
요기와 기도하는 손의 사진은 차분히 머물고 싶은 공간의 후보입니다. 사진 주변에 충분한 여백을 두고, 몸짓과 작품 사이의 관계를 볼 수 있도록 구성하겠습니다.
금빛 입술과 꽃은 자연과 몸 사이의 따뜻하고 관능적인 연결을 표현하는 다른 선택지입니다. 데이비드 로이드 스파에 선택된 사례도 웰니스 공간에서 이 작품을 상상하는 데 참고가 됩니다.
비례와 조명, 사진 사이의 간격 확인하기
작품을 설치하기 전 출입구와 좌석에서 벽을 바라보세요. 벽의 비례와 가구 높이, 여러 사진을 함께 놓았을 때의 전체 크기를 확인합니다. 사진 사이의 간격이 일정하면 하나의 구성으로 읽기 쉬워집니다.
액자 표면에는 창문과 조명이 반사될 수 있습니다. 밝은 공간에서는 설치 위치와 유리 선택을 액자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작품 전체를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는 거리도 중요합니다.
조합과 배치에 관한 내용은 제 2점·3점 사진 작품에 대한 글에서도 소개합니다.
한국의 문화 기사로 나만의 시선 넓히기
작품을 선택하는 감각은 보고 읽는 시간을 통해 깊어질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의 미술·건축 기사와 한겨레의 문화 기사도 다양한 예술적 관점을 만나는 출발점이 됩니다. 다른 시선을 접하며 내가 어떤 이미지와 이야기에 반응하는지 살펴보세요.
마지막에는 마음에 남는 연결을 선택하기
크기와 색을 넘어, 공간에 어떤 존재를 맞이하고 싶은지 질문해 보세요. 저는 한 사진의 에너지를 깊게 만들 수 있는 다른 사진을 촬영하기까지 몇 년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함께 놓인 사진이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는지 느끼며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2점·3점 작품에는 제 삶의 일부가 담겨 있습니다. 촬영하기 좋아했던 사람들, 제 시선을 형성한 장소, 예상하지 못했던 일과 발견의 순간들입니다. 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작품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오실 수 있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한국의 집이나 호텔, 스파를 위해 사진 작품을 고른다면 먼저 마음에 남는 이미지를 찾아보세요. 그다음 작품의 존재가 그곳에서 보내는 시간에 어떻게 함께할 수 있을지 상상해 보세요.
황금빛 2점·3점 사진 작품 컬렉션에서 곁에 두고 싶은 작품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